뉴스/비즈니스
- 빅데이터 홍수 속 우버(Uber) - 안읽던 사람 2017.07.04
- 영향력있는 미국 투자자의 진실을 밝힌 아시아인 3명 2017.07.02
- 톰 크루즈 '미이라'가 한국에서 꼭 흥행해야 하는 이유 2017.06.23
- 애플은 비밀을 유지하려 어디까지 하나 2017.06.21
빅데이터 홍수 속 우버(Uber) - 안읽던 사람
연별 우버 승객의 이용액 총합 소스: Bloomberg
우버는 사용의 편리성과 신속성으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습니다. 매달 4천만 명이 우버를 사용한다고 우버 CEO 트래비스 캘러닉(Travis Kalanick)이 2016년 10월 19일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우버는 비상장 회사라 모든 수치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우버가 대중화되면서 우버 택시를 영어로 그냥 'Uber'라고 부릅니다. 'Get an Uber.' '저거 검색해봐라'고 할 때 'Google that.'이라고 하는 것처럼요.)
빅데이터로 잽싸진 우버
우버풀 설명 그림 by 빌 걸리
우버가 도입한 택시가격변등제는 빅데이터 활용의 극적인 예입니다. 우버는 도로 교통 상황과 택시 공급 및 수요에 따라 우버 가격을 실시간으로 정합니다. 공급이 많고 수요가 적을 때는 택시 가격이 싸지고, 반대로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을 때는 택시 가격이 비싸집니다.
호텔과 비행기 등 기존 회사가 주말이나 공휴일, 비수기냐 성수기냐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고 있었습니다. 우버에서는 실시간 예측 모델링을 통해 라이브로 가격이 책정됩니다. 이를 우버에서는 "Geosurge(지역파도)"라고 부릅니다. 공식적인 이름은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입니다. 우버는 다이내믹 프라이싱에 대한 특허권을 소유합니다.
우버 매니저와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열지도(Heatmap) by Uber
무인 자동차는 자동차에 달린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기술로 실현됩니다. 자동차 위치 및 속도, 방향, 브레이크, 도로 교통 정보, 행인과 자동차의 거리, 갑작스러운 물체 등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을 통해 자동차 판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인자동차에 관련된 빅데이터 산업이 2030년에는 7억5천달러(7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매켄지&컴퍼니가 예상합니다.
(처음에는 'driverless car(무인자동차)'라고 지어졌지만, 무인자동차로 직업을 잃게 될 택시 및 트럭 운전사들을 생각해서 이름을 바꿉니다. 'self-driving car'로. 말 그대로 '자동 차' 입니다. 무인자동차기술이 개발되면 자동차가 드디어 이름값을 하겠습니다)
무인자동차가 개발되면 우버는 가격경쟁력을 잃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우버 운전자의 효율성을 아무리 증대해도, 운전자 없는 비용보다 낮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버는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 멜런 연구소와 함께 지도를 개발합니다. (후에 카네기 멜런 연구소 사람들을 다 뽑아 가서 멜론 연구소가 화를 냅니다.)
전직 구글 출신 앤서니 러밴도우스키(Anthony Levandowski)가 설립한 무인자동차 개발회사 Otto를 6억800만달러(6800억원) 주고 삽니다. (러밴도우스키가 구글의 독점기술을 훔쳐갔다고 구글이 우버와 러밴도우스키를 고소합니다. 우버는 Otto로 얻은 기술의 사용을 중단하라는 판사의 명령을 받았고, 러밴도우스키는 우버에서 잘립니다. 현재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우버가 법정 공방과 기업 문화로 인한 잇다른 임원 사임으로 정신이 뺏긴 사이, 테슬라는 2015년 테슬라 자동차 6만 대에 무인운전기술을 업데이트합니다. 2014년도 테슬라 자동차에 카메라와 센서를 달고 빅데이터로 테슬라 소프트웨어를 똑똑하게 훈련한 겁니다. 자동차 회사 포드(Ford)도 포드 자동차 400만대에 센서를 설치하는 등, GM, BMW 모든 자동차 회사가 전력을 다해 무인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누가 무인자동차를 실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향력있는 미국 투자자의 진실을 밝힌 아시아인 3명
Justin Caldbeck, screengrab from Youtube
영향력 있는 벤처투자자 저스틴 칼베크(Justin Caldbeck)가 성추행 혐의로 투자회사 바이널 캐피털(Binal Capital)에서 사임했습니다. 바이널 캐피털은 3억 달러(3000억 원)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회사입니다. 칼베크의 성추행 혐의를 공개적으로 주장한 사람은 이름을 밝힌 아시아인 3명(니니안 왕, 수잔 호, 레티 수)과 익명의 여성 3명입니다. The Information에서 보도했습니다.(링크)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 저하고 제 회사에 피해가 올 수가 있죠. 저는 감정적으로 덫에 걸린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잘 판단이 안 섰죠. 제 반응에 따라 비즈니스 관계를 망쳐버릴 수도 있고." -레티 수“There is definitely a cost to speaking out. I felt emotionally trapped. To be thrust into that situation with no preparation, where you might have to do something that ends the professional relationship, it was very hard to know what to do.”
"나는 The Information이 나를 묘사한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나는 항상 여성 창업자, 비즈니스 파트너 및 투자자와 서로 존중하는 사이입니다."“I strongly deny The Information’s attacks on my character. The fact is, I have always enjoyed respectful relationships with female founders, business partners, and investors,”
Justin Caldbeck text. by PandoDaily
It falls to us to stand with you, to speak out, and to act. #DecencyPledge https://t.co/shM53FfUVZ
— Reid Hoffman (@reidhoffman) 2017년 6월 23일
톰 크루즈 '미이라'가 한국에서 꼭 흥행해야 하는 이유
'미이라' by Universal Pictures.
부진 이유1: 폭격받은 리뷰
그 외 영화 평가 사이트 포스트트렉(PostTra)k과 시네마스코어(CinemaScore)에서도 낮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부진 이유2: "내가 제일 잘 나가" 필 넘치는 크루즈
부진 이유3: 연필로 영화 찍은 감독
- Anthony D'Alessandro (2017.06.19) "'The Mummy' Will Lose $95M: Here's Why" Deadline [본문으로]
- Anthony D'Alessandro (2017.06.11) "'Why 'The Mummy Turned Crummy At the Domestic B.Bo. & What This Means For Uni's 'Dark Universe'" Deadline [본문으로]
- Ramin Setoodeh, Brent Lang (2017.06.14) "Inside 'The Mummy's' Trouble: Tom Cruise Had Excessive Control(Exclusive)" Variety [본문으로]
애플은 비밀을 유지하려 어디까지 하나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은 애플.
애플은 가을 Keynote에서 최신 제품을 공개하며 새롭고 혁신적이라는 사람들의 반응을 얻고 싶어 하죠. 이때 이미 언론과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제품이 어떨지 미리 다 알면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발표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에 정보 유출을 질색하며 이를 막으려고 하죠. 2004년 몇 명의 유명한 테크 블로거에 소송을 걸어 그들에게 애플 정보를 제공한 사람을 알아내려 하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성공하지 못하죠.) 또 다른 유명한 예로는 2010년 Gizmodo 라는 사이트가 애플 직원이 술집에 놓고 간 아이폰 4 프로토타입을 손에 넣게 된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Gizmodo 편집장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돌려받으려고 노력까지 했죠. (처음에 애플 직원이 프로토타입을 자신이 놓고 간 게 아니라 누가 훔친 거라고 주장해 일이 걷잡을 수 없게 되었죠. Gizmodo 편집장과 스티브 잡스의 얘기가 궁금하시다면 Gizmodo 편집장이 쓴 글 추천합니다. 영어링크) 애플 CEO Tim Cook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정보의 유출이 수입가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애널리스트와의 2017년 실적발표에서도 아이폰8에 대한 언론에서의 갖은 추측 때문에 아이폰7의 판매가 부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는 정보를 막기 위한 회의가 새다.
이번 달 초 애플이 새로운 애플 제품에 대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어디까지 하나에 대한 비공개 발표가 유출되었습니다(링크). 전 세계에 걸쳐 전직 NSA, FBI, 대통령 경호원, 미국 출신들이 소속된 애플 글로벌 보안 팀을 운영합니다.
1. 공장 출입구를 공항 검색대처럼.
2. 올드보이 송강호가 15년 파면, 애플은 3년 판다.
3. 더 커지기 전에 불어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블로그 다른 글 어떠세요?